민주, 젊은 정당 모색…당직자 명퇴신청 받아

명퇴 신청을 받는 것이 처음있는 일은 아니지만 김한길 신임 대표 체제가 구성되고 당 강령이 개정되는 등 새로운 민주당이 출범한 만큼 참신한 정당의 이미지를 모색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민주당은 당직자의 60%가 국장·부국장급으로 고위직으로 갈수록 비대해지는 역피라미드의 기형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지난 20일부터 국장·부국장급 당직자 105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대상자는 만 55세의 정년을 8년 미만으로 남겨놓고 있는 사무처 당직자들로 명예퇴직금은 연봉에 잔여 연수를 곱해 한꺼번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 같은 명퇴 신청의 배경에는 민주당의 당직 공채 시스템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민주당은 민주통합당 창당 이후 당 대표가 바뀔때보다 주요 보직에 자기사람 심기가 있어왔다. 이는 대선 등 선거 국면과 전당대회 때마다 당권이 유력한 후보쪽에 줄을 서는 등의 부작용을 낳았다.

실제로 이 같은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5·4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모두 다 공정한 당직자 공채 시스템 마련을 약속하기도 했다.

또 박기춘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사무처당직자 전체조회에서 "당직자 여러분이 묵묵히 책임을 다하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일부 당직자가 계파와 관련을 맺고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 활동을 한 것도 사실"이라며 당직자 개편을 예고했었다.

민주당은 24일까지 명퇴 신청을 받고 당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