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청진에 새 교도소 건설…2023년부터 14번째 교도소 신·증축
위성사진에 3.1㏊ 규모 신축 공사 포착…수개월 내 완공 전망
김정은 '반사회주의 척결'·경찰체계 개편 맞물려 수용 능력 확대 관측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함경북도 청진에 새로운 교도소를 건설 중인 것으로 29일 파악됐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행위 단속 강화와 이를 위한 법 집행 체계 개편을 추진하는 것과 맞물려 전국적인 교도소 확충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인용해 함경북도 청진시 라남구 봉암리 일대에서 대규모 교도소 신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간 위성업체인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부지 조성을 위한 임시 구조물이 처음 확인됐으며 올해 2월 말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새 시설은 약 3.1헥타르(축구장 약 4개 규모)의 직사각형 부지에 조성되고 있다. 담장 안에는 감시탑 5개와 2~3층 규모의 U자형 수감동 4개가 들어서고 있으며, 최근 북한 다른 지역에서 신축된 교도소와 유사한 구조를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수개월 내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NK뉴스는 이번 신축 교도소가 2023년 말 이후 북한이 새로 건설하거나 대대적으로 개보수한 최소 14번째 수용 시설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그간 함흥·신의주·사리원 중부·개천·송간·황주 등에 새로운 교도소를 건설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내·사리원 동부·평양 북부·중산·회령·강동 등에서는 기존 시설을 증축하는 등 개보수 작업이 진행됐다. '관리소 25호'로 불리기도 한 청진의 정치범수용소는 최근 소규모 보수만 이뤄졌을 뿐 대규모 증설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이번 교도소 확충은 김 총비서가 수년째 당 및 군 내부의 대규모 비리를 적발하고, 외부 문문 유입 및 확산 차단을 위한 강력한 단속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다. 특히 북한은 지난 3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그간 군의 파생 조직인 사회안전성이 담당했던 역할을 개편해 외국과 유사한 '경찰' 조직을 구축하겠다고 밝히는 등 법 집행 체계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