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년 2배 장맛비" 폭우 예보…정부 "접경 지역 댐 방류 동향 없어"
北, 14~15일 최대 200㎜ 폭우 예보…18~19일에도 전국 비 전망
통일부 "북측 댐 방류 확인 안 돼…필승교 수위도 1m 미만"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이달 상순 평년의 두 배가 넘는 장맛비가 내렸다고 밝히며 이번 주에도 지역별로 최대 200㎜의 폭우를 예보했다. 정부는 남북 접경의 북측 댐 방류 동향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기상수문국 자료를 인용해 7월 상순 전국 평균 강수량이 132㎜로 평년(60㎜)의 두 배 이상(221%), 지난해(75㎜)의 1.7배 이상(176%)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평양시가 164㎜로 평년의 2.5배(273%) 이상, 지난해의 3.5배(356%) 이상을 기록했다. 평안북도와 자강도 일부 지역은 215~268㎜가 내려 해당 지역의 7월 평년 강수량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 10일에는 평강에서만 하루 동안 312㎜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태풍 9호가 약화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14~15일 전국에 비 또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황해남도를 비롯한 남부 여러 지역과 평안북도 등 북부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60㎜의 강한 비를 동반해 80~120㎜, 많은 곳은 150~20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평양에도 5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장마전선과 저기압골의 영향으로 18~19일에도 전국적인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노동신문은 "장마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일꾼들에게 주민 안전 확보와 재해 예방에 빈틈이 없도록 대응할 것을 주문하는 등 수해 대비를 거듭 강조했다.
집중호우 예보에 남북 접경지역이자 임진강 상류, 황해북도 토산군의 북측 댐인 황강댐의 무단 방류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현재까지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장마철 집중호우 때마다 황강댐을 사전 통보 없이 방류한 사례가 있다. 그 때문에 정부는 지난 2010년 대응댐인 군남댐을 경기도 연천군에 설치하고 장마철마다 북측의 무단 방류 동향 및 임진강 남측에서 수위 측정 기준점인 필승교 일대 수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현재까지 북측의 댐 방류 동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필승교 수위도 1m를 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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