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러시아인 방북 급감…직전 분기 대비 절반 이하
1분기 방북 러시아인 1034명…러, 北 노동자 유입 관련 통계는 비공개 유지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올해 1분기에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인 수가 직전 분기보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경국은 올해 1분기에 방북한 러시아인이 총 1034명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약 2500명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한 수치로, 870명이었던 2024년 1분기 이후 가장 적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분기엔 총 1267명이 방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실제 관광 목적 방문객은 305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관광객 수(1024명)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2025년 1분기(262명)와 2024년 1분기(155명)보다는 많은 수치다.
업무 목적 방문객은 51명, 개인 사유 방문객은 10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각각 473명, 166명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북러 밀착이 심화한 지난 한 해 동안 러시아인의 북한 방문은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FSB는 지난해 러시아인의 북한 방문 건수가 약 1만 건에 달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2024년 약 6500건, 2023년 1238건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관광 목적 방문이 5075건으로 가장 많았고, 업무 관련 방문은 1156건이었다.
동서대 러시아연구센터의 크리스 먼데이 연구원은 NK뉴스에 "러시아가 과거에는 북한 관광을 적극 홍보했지만 최근 들어 이런 움직임이 둔화됐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부분의 러시아인들은 휴양지에서 쉬기를 원하는데, 북한보다는 크림반도나 압하지야를 휴가지로 택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 당국은 북한 주민의 러시아 입국 관련 통계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FSB는 지난해 5월 북한 주민 약 300명의 입국자 수를 발표한 이후 관련 분기별 통계를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FSB는 2024년 교육 목적 명목으로 러시아에 입국한 북한 주민이 1만 3221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상당수가 유엔 대북제재를 위반한 북한 노동자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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