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더 넓힌다…동쪽으로 확장하는 '화성지구 5단계' 건설 개시

김정은 "수도의 전반적 면모 대폭으로 개변할 것"
9차 당 대회 때 새로운 평양 건설 5개년 계획 발표 예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 참석 하에 지난 18일 '화성지구 5단계' 건설 착공식이 진행됐다고 19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정윤영 유민주 기자 = 노동당 9차 대회를 앞두고 지난 2021년부터 진행한 '평양 5만 세대 살림집 건설' 사업을 마무리한 북한이 새로운 건설 사업을 개시했다. 이전의 5개년 사업과 마찬가지로 평양의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한 건설을 지속하는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전날(18일) 열린 '화성지구 5단계 건설' 착공식 연설에서 "평양을 더 웅장하게 개변시켜야 하는 전망적인 계획에 따라 새년도 건설사업에 또다시 착수한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번 5단계 착공을 계기로 기존의 살림집 수요 해결 단계에서 벗어나 수도의 전반적 구조와 외형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개선하는 단계의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8차 당 대회 결정에 따라 평양의 외곽 지역에 대규모 단지를 새로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평양 동쪽의 화성지구가 가장 중요한 개발 대상으로, 북한은 화성지구에서 총 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약 4만여 세대의 살림집을 건설한 것으로 분석된다.

평양 전체적으로는 최대 6만여 세대의 살림집이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낙후한 지역을 '현대적으로' 개발해 주민들에게 많은 주택을 제공하면서 평양을 '현대화'한다는 구상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신문이 공개한 화성지구 5단계 건설 조감도와 '살림집 수요 해결 단계에서 벗어난다'는 김 총비서의 연설 내용으로 봤을 때, 북한은 5단계 사업에선 살림집이 아니라 국가 기관으로 보이는 건물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노동신문은 지난해 4월 17일 보도에서 "강동 방향으로 평양시 거리 형성을 확장할 데 대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당 중앙의 웅대한 구상, 대성구역에 주요과학연구소들과 기술대학들도 건설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종합하면 북한은 대성산혁명열사릉이 있는 평양 동쪽 대성구역에 연구소 및 대학을 건설하는 것을 화성지구 5단계 건설의 목표로 삼은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화성지구 5단계 건설을 포함한 새로운 5개년 건설 계획을 곧 개최할 9차 당 대회 때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비서는 화성지구 5단계 건설 착공식에서 앞으로 5년간 달성해야 할 목표와 전망 계획에 대해 "가급적 몇 년 기간 내에 도시 전반의 구성에서 수도의 체모에 어울리지 않는 요소들을 정리하고 새 거리도 일떠세우면 평양시는 자기의 모습을 또 한 번 일신하게 될 것이며 그 전략적 지위와 역할도 강화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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