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상하이 정기편 띄웠지만…"실제 운항은 4번뿐"
작년 10월부터 주 2회 정기 운항 예고했지만…실제 운항은 못 한 듯
NK뉴스 "고려항공 상하이행, 간헐적·비정기 운항에 그쳐"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지난해 10월부터 평양과 중국 상하이를 오가는 정기노선 재개를 추진했으나 실제로는 간헐적인 몇 번의 비행만 이뤄진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이날 항공 정보 분석기관 플라이트레이더24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려항공의 평양–상하이 노선이 정기 노선 형태로 안정적으로 복원된 정황이 포착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평양의 고려항공 매표소에 게시된 '겨울철 정기 항로 시간표'를 보면, 평양-상하이 항공편은 지난해 10월 26일부터 오는 3월 28일까지 매주 2회 정기적으로 운항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제 운항한 경우는 지난해 11월 27일 왕복 한 차례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NK뉴스는 "정기노선이 제대로 운영됐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필요에 따라 비정기·특별편만 투입됐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상하이가 베이징과 함께 북한의 대중 외교·경제 협력의 주요 거점인 도시임에도 아직은 관광 수요 회복이나 무역의 본격적 재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외국인 대상 관광사업을 재개하려는 동향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위한 관련 인프라 구축에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9월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면서 북중관계가 전면 회복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지만, 아직 양측이 '정치적 관계 복원' 외에 실효성 있는 교류를 재개하진 못했음을 보여 준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의 매니저인 로완 비어드는 NK뉴스에 "평양-상하이 정기노선이 북한의 운항 스케쥴표에 다시 등장한 것은 올해 4월에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외국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한 사전 준비와 관련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북한은 오는 4월 5일 '평양 국제마라톤 경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과 미국 국적자를 제외한 외국인이 참가할 수 있는 이 대회의 티켓은 접수 시작 5시간도 되지 않아 매진됐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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