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해 입은 北 자강도, 1년여 만에 복구 작업 본격화"
신속한 복구 이뤄진 평안북도와 대비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지난해 수해를 입은 자강도에서 1년여 만에 복구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분석이 17일 제기됐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미국의 위성회사 맥사가 보유한 월드뷰-3 위성이 촬영한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자강도 송간군 장자강을 따라 지난해 홍수로 파괴된 마을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는 등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송간군에서는 지난해 여름 대규모 홍수로 약 200채의 살림집(주택)이 휩쓸려 갔는데, 올해 여름 그 자리에 약 40채의 새로운 살림집들이 들어섰다.
홍수 발생 전인 2023년 3월 31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장자강 주변에는 수백채의 주택이 있으나, 2025년 6월 8일 위성사진에는 이 주택들이 완전히 사라지고 새로 지은 듯한 주택의 모습이 포착됐다.
마찬가지로 같은 날 찍힌 자강도 송간군 신청리 위성사진에 따르면 만포 철도 노선을 따라 새로운 주택들이 건설됐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일 이 지역에 수백 채의 살림집이 완공돼 새집들이 행사가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북한에서는 집중호우로 압록강이 범람해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일대 주택 400여 세대와 도로 등이 침수되고 다수의 인명피해를 입는 는 등 최악의 수해가 발생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북중 접경으로 무역 및 교류 거점인 평안북도를 직접 찾으며 빠른 수습을 지시했으나, 상대적으로 가난한 지역인 자강도, 양강도는 신의주에 비해 수습이 늦어졌다. 특히 양강도에는 홍수로 피해를 입은 주택들이 1년 넘게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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