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 군사 예산 증가에 "군국주의로 질주" 비난

"해외 침략의 길 뛰어들자는 것이 궁극적 목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정은 동지께 삼가 올리는 충성의 편지를 채택하는 조선인민군 군무자대회가 7일 진행됐다"며 "편지 이어달리기 대열이 평양을 향해 출발했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일본의 2026년 방위 예산 증액이 '군국주의로의 질주'라며 날을 세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6면에서 "일본이 해마다 군사비를 늘리고 공격적인 군사력을 부단히 확대·강화하면서 평화에 배치되는 위험한 행로를 따라 계속 나가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방위성이 2026년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인 약 8조8000억 엔(약 82조 8000억 원)을 편성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일본에서는 국가사회생활의 모든 분야가 군사화, 파쇼(파시스트)화 되어 가고 있다"며 "형식상 정권이 교체되곤 하지만 항상 군국주의를 찬양하는 극우익 세력이 틀어쥐곤 한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군사 예산 증가가 무엇을 보여주는가는 너무도 명백하다"며 "그것은 노골적인 군사 대국화, 군국주의로의 광란적인 질주"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재차 "과거에 그러했던 것처럼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일본을 군국주의 국가, 전쟁 국가로 재생시켜 임의의 시각에 해외 침략의 길에 뛰어들자는 것이 현 집권 세력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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