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귀국한 러 파병 지휘관 격려…국가표창 수여
쿠르스크 투입 군 높이 평가…"가장 중대한 임무 수행 전투부대"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를 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북한군 지휘관을 격려하며 이들에게 국가표창을 수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 20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표창수여식에 참가하기 위해 귀국한 조선인민군 해외 작전부대 주요 지휘관들을 만나시었다"고 보도했다.
국가표창은 해외군사작전에서 불멸의 위훈을 세운 장령·군관·병사들에게 수여됐다.
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지휘관들로부터 해외 작전 지역에서의 군사 활동을 구체적으로 보고받기도 했다.
특히 러시아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투입된 북한군의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조국은 가장 중대한 임무 수행에 동무들과 동무들의 전투부대들을 내세웠다"면서 쿠르스크 해방작전 전체 지휘관들과 부대원들에게 격려를 전했다.
김 총비서는 "우리 군대는 영웅군대"라며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로서의 직함과 명성을 고착시켰고 모두에게 명확한 인식을 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정보 당국은 지난해에 약 1만 5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해 파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북한은 지난 6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방북했을 때 쿠르스크 지역 복구 작업을 위해 공병 1000명과 군사 건설 인력 5000명을 연내에 추가 파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북러는 북한군의 파병 초기 이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올해 4월부터 공식 인정하기 시작했다. 그후 북한 당국이 파병자들을 포상할 가능성이 언급돼 왔고 실제 국가표창을 수여하는 등 공식적인 포상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