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평양~모스크바 직항선 선전…북러 교류 정점으로

"양국 간 다방면적 접촉, 날로 확대되고 있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8일 평양-모스크바 직항로 운영을 재개하는 축하의식이 진행됐다고 29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 평양과 러시아 모스크바 간 첫 직항 여객기가 러시아 대표단을 태우고 28일 평양에 착륙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모스크바를 출발하여 28일 평양국제비행장에 착륙한 첫 비행기가 아치 모양의 물보라 속을 통과하여 항공역 앞 정류장에 들어섰다"라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8일 평양-모스크바 직항로 운영을 재개하는 축하의식이 진행됐다고 29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 간 다방면적인 왕래와 접촉이 날로 확대되는 가운데 평양~모스크바 직항편이 재개됐다고 부연했다.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이 여객기에서 내리자 북한 측에서는 이들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며 열렬히 환영했다.

평양발 모스크바행 첫 번째 복귀편은 29일로 예정돼 있다. 러시아 교통부에 따르면 왕복 항공편은 매월 1회 운항할 예정이다.

코즐로프 장관은 이날 직항편 취항 기념행사에서 "오늘 우리는 우호국들이 형제 관계에 헌신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각국의 물류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코즐로프 장관을 맞이한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도 "모스크바-평양 정기 직항편의 재개는 두 나라 지도자들의 특별한 관심 속에 양국 우호 관계가 최고 수준으로 발전하고 심화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8일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북러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러시아 대표단이 모스크바-평양 직항 노선으로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고 29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과 러시아는 이날 러시아 대표단의 방북을 계기로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경제공동위원회)' 회담을 열었다.

회담에는 윤 대외경제상과 코즐로프 장관,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담과 별개로 박태성 내각총리는 만수대의사당에서 코즐로프 장관과 만났다.

양국 간 여러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무 간부들의 부문별 면담도 진행됐고, 저녁에는 평양고려호텔에서 대외경제성이 마련한 러시아 대표단 환영 연회가 열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최근 정치·군사적 밀착을 강화하며 인적·물적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데 이어 북한이 약 1만 2000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선에 파견했다.

특히 북한은 러시아 연해주와의 교통망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하산~두만강 노선의 철도 운행이 재개됐으며, 지난 5월부터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나선까지 전세 관광열차가 운행되기 시작했다. 평양~블라디보스토크 항공편도 운항되고 있으며, 두만강에는 북러 간 육로를 잇는 자동차 다리가 2년 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