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 취임식보다 판문점 먼저…"남북 연락채널 복원 급선무"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 첫날인 25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판문점을 방문했다. 남북 간 긴장 완화와 대화를 추진하는 이재명 정부의 메시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정 장관은 이날 유엔군사령부 등 관계자들과 함께 남측 건물인 자유의집·평화의집 시설 등을 방문하고 장기간 단절된 남북 연락채널 관련 현지 상황을 점검했다.

정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재가가 난 뒤 취임식에 앞서 판문점을 먼저 방문했다.

정 장관은 판문점에서 "남북대화 재개와 조속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단절된 남북 간 연락채널 복원이 급선무"라며 "앞으로 유엔사 등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하에 판문점 공간을 단절과 긴장의 장소가 아니라 연결과 협력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판문점은 남북 간 대결과 화합을 상징하는 장소다. 과거 군사적 충돌이 빚어졌던 장소임과 동시에 수많은 남북 회담이 열리면서 교류와 대화의 공간이 되기도 했다. 1971년 남북 적십자 접촉을 시작으로 2018년 남북 정상회담을 포함 총 370여 차례 회담이 열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정 장관의 취임식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서울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