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청년 20명, 獨·폴란드서 '글로벌 통일체험' 성공적 마무리

광복 80주년 맞아 진행…유럽 분단·통일 현장서 한반도 통일 고민
통일교육원장 "세계사 현장 걸으며 평화·통일 공감한 시간"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한 청년 대상 특별 프로그램 '2025 글로벌 통일체험' 참가자들이 지난 17일 독일 베를린 마리엔펠데 긴급수용소를 방문했다.(통일부 제공).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진행한 청년 대상 특별프로그램 '2025 글로벌 통일체험'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4235명의 지원자 중 청년 20명이 최종 선발돼 참가했으며 이 중 7명은 탈북 청년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3일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해 8박 10일 동안 독일과 폴란드를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유럽의 분단·통일·민주화·사회통합 현장을 함께 체험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일에서는 △베를린장벽 기념관 △체크포인트 찰리 △눈물의 궁전 △마리엔펠데 긴급수용소 △라이프치히 니콜라이 교회 △뫼들라로이트 접경 박물관 등을 방문해 독일의 분단과 통일 과정을 심도 있게 들여다봤다.

이진 독일 정치문화연구소장이 전 일정에 동행하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폴란드에서는 그단스크 유럽 연대센터를 방문하고 바르샤바대학교 학생들을 만나 폴란드 민주화와 냉전 종식, 유럽 통합의 과정을 살펴보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시민의 역할을 모색했다.

국립통일교육원은 참가자들이 이번 일정으로 남북 간 평화 공존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상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고영환 원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글로벌 통일체험은 남북한 출신 청년들이 함께 세계사의 현장을 걸으며 평화와 통일을 공감하고 실천한 프로그램이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와 청년들의 관심과 흥미를 고려한 다양하고 참신한 체험형 통일교육 프로그램들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