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일 군사협력 겨냥 "핵전쟁 불러올 것" 경고

'프리덤엣지' 등 문제 삼으며 "한미일, 침략적 군사 블럭"

미국 해군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지난 11월 14일 한미일 3국 합동 군사훈련인 프리덤 엣지(Freedom Edge)를 위해 동중국해에서 훈련 중인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한국과 미국, 일본의 군사 협력을 비난하며 협력이 가속할 경우 "새로운 핵전쟁을 불러오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3자 협력의 가속화는 전쟁을 불러온다'는 제하 기사에서 "침략적 군사 쁠럭으로서의 미일한 3각 군사동맹의 위험성과 흉악한 정체는 날이 갈수록 더욱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미일한이 우리와 지역 국가들을 조준한 3자 군사협력을 가속하려는 기도를 보다 로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라며 최근 한국, 미국, 일본 합참의장이 모여 오는 9월 3국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엣지'를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을 문제 삼았다.

신문은 "최근년간 그들의 공동군사행동이 더 조직화, 체계화되고 한층 더 위협적인 성격을 띠고 감행되고 있는 데다가 군사연습구역이 우리와 가까운 곳인 것으로 하여 조선반도와 그 주변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위험 요소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한 "현실은 우리 국가가 경제건설을 부단히 다그치는 속에서도 전쟁억제력강화에 계속 힘을 넣고 있는 것이 참으로 정당하다는 것을 확증해 주고 있다"라며 핵·탄도미사일 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