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도 명품 담배 '성천초'를 아시나요…北, 원종 재배 성공

성천군…조선 후기 최고 품질 담배 생산지로 유명
금실 빛깔 '금실담배'·독특한 향 '성천향초' 등 다양한 이름

지난달 26일 북한 매체 '조선의 오늘'은 북측 연구진들이 평안도 명품 담배인 '성천초'의 원종을 재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조선의 오늘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지난달 26일 북측 연구진들이 평안도의 명품 담배인 '성천초'의 원종을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평안남도 성천군은 조선 시대 후기부터 평안도 삼등·양덕 일대와 더불어 최고 품질의 담배 생산지로 유명했던 지역이다.

성천군은 기후·풍토·지형 등의 조건이 담배 생산에 적합하고 담배의 향과 품질이 뛰어나 이곳의 담배는 예로부터 궁중의 진상품으로 아주 귀하게 여겼다.

매체에 따르면 북측 연구진들은 이처럼 유명했던 성천초의 원종을 찾기 위해 연구 사업을 추진해왔고 지난달 재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성천담배는 비길 데 없는 고유한 맛과 향기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라며 성천초의 우수함을 강조했다.

또 "성천담배는 썰어놓으면 그 빛깔이 금실 같다고 하여 '금실담배', 독특한 향기로 행인을 불러모은다고 하여 '성천향초'라고도 불렸다"며 그 명성을 자랑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북한 매체 '조선의 오늘'은 평안남도 성천군과 연구진들이 함께 평안도 명품 담배인 '성천초'의 원종을 재배할 밭을 꾸리고 증식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조선의 오늘 갈무리)ⓒ 뉴스1

성천군은 연구진과 긴밀히 연계해 군내 여러 곳에 성천초를 재배하는 밭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담뱃잎 수확을 위한 준비를 빈틈없이 하는 등 성천초를 널리 증식시키기 위한 사업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성천초가 본연의 맛과 향을 되찾는다면 애연가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carro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