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나토 북극지역 군사 활동 비난…"러시아 겨냥 군사 대결장 만들어"
美·캐나다 등 군사훈련 거론, "북극에 대한 군사적 개입 확대" 견제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북극지역 군사 활동이 러시아를 겨냥하고 있다며 "북극지역을 군사정치적 대결장으로 만들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6면 '북극지역 정세를 격화시키는 나토의 움직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나토가 북극의 군사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대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난 2월 미국·캐나다·덴마크의 '아크틱 에지 2026' 훈련과 3월 노르웨이·핀란드 북부에서 14개국 병력 2만 5000명이 참가한 '콜드 리스폰스' 훈련을 거론했다.
이어 나토가 올해 초 '북극의 보초'라는 새로운 계획에 착수했다면서 "혹한 속에서의 공격 수법을 연마해 러시아를 견제하고 북극지역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확대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의 북극 군사 활동도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특히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이후 북극 군사화가 더욱 노골화됐다면서 "그 창끝은 러시아로 향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나토가 핀란드와 노르웨이를 러시아의 주요 군사·산업시설을 타격하기 위한 전력 배치 지역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으며, 러시아 북방함대의 대서양 진출로에 대잠수함 장벽을 구축하려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도 소개했다.
반면 러시아의 북극지역 군사력 강화에 대해서는 자국의 이익과 지역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옹호했다. 신문은 러시아가 "북극 바닷길과 주변 수역에서 자국의 이익과 지역의 안전을 수호하는 데 큰 힘을 넣고 있다"며 북방함대 임무 재조정과 레닌그라드 군관구 복원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토가 '러시아 위협론'을 만들어 북극 군사화에 더 많은 회원국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나토의 무모한 군사적 진출과 야망으로 북극지역이 또 하나의 첨예한 군사정치적 대결장으로 달아오르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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