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UFS에 "침략전쟁 시연…새로운 수준의 억제력 적용" 반발

17일 열리는 UFS 대응 첫 입장…"한미, 군사적 대결 준비 완성" 주장
"힘의 대치 국면서 정당 방위권 행사"…맞대응 도발 예고

한미 양국이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방어적 목적의 하반기 정례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lchi Freedom Shield·UFS)를 시행한다. 사진은 경기 평택시 팽성읍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장비들이 계류되어 있는 모습. 2026.8.12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북한이 한미가 오는 17일부터 진행하기로 한 하반기 정례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침략전쟁 시연'으로 규정하며 "새로운 수준의 위협에 새로운 수준의 억제력을 적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4일 노동신문에 발표한 한미 UFS 관련 첫 담화에서 "미국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지난 5년간의 연습들과는 명백히 다르며, 연습의 초점을 현대전의 새로운 양상에 입각한 전쟁 수행 능력 숙달에 두었다는 것을 공개함으로써 그 목적이 우리 국가와의 실제적인 군사적 대결 준비 완성에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과 한국이 이번 UFS를 연례적, 방어적이라고 이야기한 것을 두고 "이번 연습이 본질상 침략전쟁 시연이라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며 "그 도발적 성격과 위험성이 지난해와 또 다르게 격상된 적수국들의 침략전쟁 연습으로 우리 국가의 안전 영역과 지역의 안보 환경에는 엄중한 위협이 조성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전쟁 각본의 부단한 갱신과 예행으로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 불가역적인 과거로 되어버린 저들의 군사적 패권과 일방적 위협 구도를 복원해 보려는 미국의 시도는 절대로 실현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 "새로운 수준의 위협에 새로운 수준의 억제력을 적용하는 것은 우리의 일관한 안전 보장 원칙"이라며 "가장 강력하고 압도적인 대응력으로 외부로부터의 온갖 적대 행위를 좌절시키고 국가 안전의 최고 이익을 절대적으로 수호하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수국들이 조성하는 엄중한 힘의 대치 국면은 추호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책임적이고도 단호한 정당 방위권 행사로 임의의 위협과 도전도 철저히 불허하려는 우리의 대적 입장은 더욱 명백히 표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이날 담화는 한미 UFS 개시 나흘을 앞두고 나왔다. 북한은 이 담화에 앞서 지난 6일과 12일에 두 번의 무력 도발을 단행하기도 했다.

외무성 대변인이 이날 "힘의 대치 국면에서 우리의 대적 입장은 보다 명백히 표현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북한은 UFS 기간에 맞대응 차원의 무력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는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연습인 UFS 연습을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UFS 연습에는 한국군 1만 8000여 명이 참여해 대북 억제를 위한 연습과 훈련을 진행하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능력과 조건도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UFS 기간 기동훈련인 '워리어 실드'(WARRIOR SHIELD) 훈련을 통해 실전적 전투준비태세도 강화할 방침이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