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앞두고 연일 日 때리는 北…"핵보유 시도 싹부터 잘라야"
"美와 핵공유 움직임 제압해야"…日 비핵 3원칙 개정 논의 비난
지난 5일 김여정도 토마호크 시험발사 겨냥…"군사적 선택안 추가 설정"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의 군사력 강화 움직임을 연일 비난하고 있는 북한이 일본의 '핵보유 시도'를 문제 삼으며 "싹부터 단호히 잘라버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리경수 명의의 '일본의 핵보유시도는 싹부터 잘라버려야 한다' 제하 기사에서 "일본이 급속히 다그치고 있는 재무장화, 재군사화 책동에서 무엇에 중점을 두고 있는가 하는 것이 선명히 드러나고 있다"며 "그것은 다름 아닌 핵보유"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비핵 3원칙' 개정 여부를 비롯한 핵 관련 정책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면서 "현 일본 정부는 출범한 지 얼마 안 돼 핵무기 보유 야망을 공공연히 내비쳤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이 핵보유 흉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은 위선적인 '평화국가'의 허울을 완전히 벗어던진 것이나 다를 바 없다"며 "아시아 인민들의 지향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세계평화를 극도의 위험계선으로 몰아가는 엄중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일본이 "신군국주의 시대에 확고히 진입했다"면서 비핵 3원칙을 비롯해 전후 일본의 평화국가 노선을 뒷받침해 온 법과 원칙이 약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 군사적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일본이 내세우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구상도 과거의 '대동아공영권'과 같은 패권 추구 논리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핵무기는 절대로 침략과 전쟁 도발, 패권 장악이라는 부정의의 수단으로 도용돼서는 안 된다"며 "때문에 일본의 핵보유 시도는 싹부터 단호히 잘라버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핵 3원칙'의 '견지'니, '수호'니 하고 떠들면서 내외 민심을 기만하고 그 막 뒤에서 음으로 양으로 그를 개악하려는 시도를 절대로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며 "국제사회가 단합된 힘으로 일본의 핵보유 시도, 미국과의 핵공유 움직임을 제압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의 군사력 강화 움직임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5일 일본 해상자위대의 미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시험발사 등을 거론하며 일본의 '선제공격 능력' 보유가 지역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고 북한도 이에 대응해 "군사적 선택안을 추가적으로 설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번에는 일본의 비핵 3원칙 개정 논의와 미국과의 핵공유 가능성까지 문제 삼으면서, 일제 식민지배에서 해방된 8·15를 앞두고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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