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의 '재무장화'에 민감 반응…"무기 수출 재개해 전범 기업 되살려"

노동신문 "전범기업 되살려 해외 팽창·재침 야망 실현" 주장
미쓰비시·가와사키 등 군수산업 확장 거론하며 日 안보정책 공세

필리핀 마닐라에 입항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헬기 구축함 'JS 이세함'의 '욱일승천기' 깃발이 펄럭이는 모습. 2025.06.21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일본의 군수산업 확대와 무기 수출 규제 해제를 지목해 일본이 '재무장화'에 나서면서 과거 전범기업들을 되살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군수산업의 팽창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의 재무장화 실현의 근간으로 되고 있는 군수산업이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일본의 방산업체인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이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세계적인 무기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라며 미쓰비시중공업의 군수품 수주액이 과거 연간 5000억 엔(약 4조 4400억 원) 규모에서 3배 이상으로 늘었고, 항공·우주 부문 인력을 올해 1만 명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가와사키중공업 역시 국방 예산 증액에 맞춰 생산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두 회사를 태평양전쟁 당시 무기 생산을 담당했던 '전범기업'이라고 규정하며 일본 정부가 무기 수출을 위해 '방위장비이전 3원칙'을 개정해 전범기업을 완전히 되살렸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일본이 방위력 강화를 명분으로 장거리 타격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자민당이 안보 관련 문서 개정을 추진하며 자위대의 장거리 타격 능력과 지속 작전 능력 강화를 제안했고, 사상 최대 규모의 방위비 증액과 스텔스 전투기 도입, 우주·사이버·전자기파 분야 군사력 강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지난 3월 일본이 개량형 12식 지대함 유도탄과 25식 고속활공탄을 처음 배치했고, 최근에는 태평양 도서 지역에 무인정찰기를 전개한 점도 언급하며 "공격 능력을 부단히 숙달하기 위해 본토는 물론 해외에서도 대규모 군사연습을 벌리고 있다"라고도 비난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