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결정 관철' 총동원…전승절 앞 김일성 업적 부각[데일리 북한]
- 한상희 기자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조국해방전쟁승리 73주년을 맞아 로동계급과 직맹원들의 시와 노래모임 '승리는 대를 이어'가 23일 중앙로동자회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https://i3n.news1.kr/system/photos/2026/7/24/8023001/high.jpg)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북한이 당 제9차대회 결정 이행을 위해 모든 부문에 일사불란한 '행동통일'을 주문하고 청년층의 생산·건설 현장 동원을 독려했다.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73주년을 앞두고 김일성 주석의 전쟁 업적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내부 결속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1면 사설에서 "모든 부문과 단위, 지역이 국가의 결정과 지시를 절대적으로 받들고 일사불란하게 보조를 맞춰야 한다"며 "사회주의 건설 전반에서 일치한 행동통일을 보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요령주의와 책임 회피, 자기보신, 조건타발을 '비혁명적인 행태'로 규정하고, 각 부문과 단위의 이익만을 앞세우는 '본위주의'를 쓸어버려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같은 면(1면)에는 청년들의 건설·생산 성과를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석탄공업 부문의 청년돌격대들이 올해 굴진계획을 150~200% 이상 수행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룡등탄광 김광철청년돌격대는 '4년분 굴진계획 수행'을 목표로 내걸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청년들이 탄광뿐 아니라 평양 화성지구 주택 건설과 방직공업, 농업 등 주요 경제현장에서 "새 기준, 새 기록을 창조하고 있다"라고 선전했다.
전승절을 앞둔 분위기는 2~4면에 걸쳐 이어졌다. 신문은 2면 전체를 '위대한 영장, 참다운 인민의 수령'이라는 제목의 특집으로 꾸미고 김 주석이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4월 원산지역 해안 방어부대를 현지 지도했다는 용포혁명사적지의 일화를 소개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18년 7월 이곳을 방문했던 사실도 재조명했다. 신문은 용포혁명사적지가 김 총비서의 지도 아래 김 주석의 "전승 업적을 전하는 불멸의 기념비"로 남을 것이라며 김 주석의 전쟁 지도력을 김 총비서의 권위와 연결했다.
김 주석 사망 32주기를 계기로 각국 정당 관계자와 정치·사회계 인사, 주체사상 연구단체 등이 김 총비서에게 전문과 편지를 보냈다는 소식도 전했다.
3면에서는 전승절 73주년을 경축하는 노동자와 직맹원들의 시·노래 모임 '승리는 대를 이어'가 전날 평양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무대에서는 '김일성대원수 만만세'와 '조국보위의 노래' 등 김 주석과 군을 찬양하는 공연이 진행됐다.
4면에는 북한 주재 외교단이 전승혁명사적지를 참관한 소식이 실렸다.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는 방명록에 "피로써 맺어진 친선을 계승하고 중조 친선관계를 끊임없이 공고히 발전시키자"라고 적었고 블라디미르 토페하 주북 러시아대사관 임시대리대사도 북한의 "조국해방전쟁에서 이룩한 영웅적 위훈은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썼다.
5면은 집중호우 대응을 강조했다. 북한 기상수문국은 이날 오후부터 25일까지 평양과 평안남북도, 자강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70㎜의 폭우를 동반한 10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평안남북도 일부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200~250㎜다.
신문은 일군(간부)들에게 "앉아서 지시나 하고 결과를 보고받는 식이 아니라 직접 현지에 나가 최악의 상황까지 예견하면서 저수지와 저류지, 해안방조제" 등을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철저히 막는 것"이라며 "피해방지대책을 겉치레식으로 세우는 형식주의"를 경계했다.
6면 국제면에서는 캐나다 총리가 미국의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50% 관세 부과 방침을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위반이라고 비판한 소식을 전했다. 일본 방위상의 핵무기 정책 필요성 발언을 두고 중국 외교부가 "비핵 3원칙을 깨고 전후 국제질서에 도전하려는 야심"이라고 규탄했다는 내용도 보도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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