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는 절대로, 영원히 없다"…쿼드 공동성명에 강력 반발

"美의 일극 지배 전략 위한 정치·외교 도구…진영 대결 기도 중단해야"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부터)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열린 쿼드 외교장관회의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26.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북한이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가 공동성명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한 것에 대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비핵화는 절대로,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8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직면한 도전과 위협을 심히 왜곡했을 뿐 아니라 특정 국가들을 겨냥한 적대적 의사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변인은 쿼드가 동중국해·남중국해 상황에 우려를 표시한 데 대해 "일본의 재무장화와 호주의 핵추진잠수함 보유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 쿼드가 추진하기로 한 '핵심광물 프레임워크'에 대해서도 "안보 개념을 경제 분야까지 확대해 세계 공급망 체계에서 패권적 지위를 차지하려는 미국의 전략"이라며 "배타적이고 대결적인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은 공동성명에 포함된 '북한 비핵화' 문안에 대해 "우리 국가의 합법적인 주권적 권리 행사를 걸고들면서 비핵화를 운운한 것은 쿼드가 미국의 일극 지배 전략 실현에 복무하는 정치·외교적 도구에 불과하다는 점을 입증해 준다"라고 반발했다.

이어 "다시금 명백히 하지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비핵화는 절대로, 영원히 없을 것"이라며 핵보유국 지위를 거듭 강조했다.

앞서 쿼드 외교장관들은 지난 26일 인도 뉴델리 회의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