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서 거둔 '내고향여자축구단' 승리 보도…"우승컵 쟁취"
한국에 대한 구체적 언급 없이 경기 결과 전하는 데만 초점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은 전날 수원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에서 '내고향여자축구단'(내고향팀)이 우승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우리나라의 내고향팀이 2025~2026년 아시아축구연맹 여자선수권보유자연맹전에서 1위를 하고 영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고 보도했다.
내고향팀은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AFC AWCL 결승전에서 도쿄 베르디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내고향팀은 지난 20일 준결승전에서는 수원FC위민을 2:1로 이긴 바 있다.
북한 여자축구 클럽팀이 한국에서 열린 국제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5억 2000만원)에 달한다.
신문은 전날 경기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신문은 "만만치 않은 두 팀 사이의 대전으로 인해 경기는 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이뤘다"면서 "경기시간 44분경 17번 김경영 선수가 정확한 차넣기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에서 양 팀 선수들의 활동은 맹렬했지만 더이상 득점이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상식에서는 내고향팀 선수들에게 우승컵과 금메달이, 김경영 선수에게 최우수 선수상이 수여됐다"면서 "선수들이 거둔 자랑찬 경기 성과는 당 제9차 대회 결정을 높이 받들고 위대한 우리 국가의 전면적 융성기를 줄기차게 열어가는 온나라 인민들에게 승리의 신심과 커다란 고무적 힘을 안겨주고 있다"며 우승 사실을 국가적 차원의 성과로 과시했다.
신문에는 선수들이 경기중 분투하는 모습과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환하게 웃음 짓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 6장이 실렸다. 다만, 우리 민간단체들이 조직한 '남북 공동응원단'의 응원 등 현장 분위기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 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내고향팀의 방남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에도 노동신문은 한국에서 진행된 AFC AWCL 준결승 경기에서 내고향팀이 한국의 수원팀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고만 짧막하게 보도했다.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한국에 들어온 내고향팀 선수단과 임원진 등 35명은 이날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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