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6조원대 군수장비 韓 판매에 "대칭적 조치 강구" 위협
"美, 아태 지역 전략적 패권 돌격대로 韓 활용"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은 미국이 한국에 다목적 헬기와 아파치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등 6조원대 군수 장비를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간과할 수 없는 지역적 안보 도전"이라며 "대칭적 조치"를 가할 것이라고 21일 경고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미국과 한국의 무분별한 무력증강은 그를 압도하기 위한 우리의 군사적 억제력 강화 노력을 배가시킬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추종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 책동이 보다 본격화되면서 간과할 수 없는 지역적 안보 도전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한국 정부가 요청한 MH-60R 다목적 헬기 24대와 관련 무기 및 장비에 대한 대외군사판매(FMS)를 승인했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북한이 반발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이번 승인을 두고 "미국의 무기 수출과 한국의 과욕적인 군비증강 책동의 일단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이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전략적 패권을 실현하기 위한 돌격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어적 한계를 벗어난 일방의 군비증강은 그를 압도하기 위한 타방의 대응성 군력 강화조치를 촉발시킬 뿐"이라며 "교전 일방이 추구하는 군비증강 책동에 대해 타방이 결코 무관심할 수 없으며 대칭적 조치 실행을 강구하게 될 것임은 명백하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에 대한 중앙통신사 기자 질문에 "미국의 대량적인 무기제공 책동은 조선반도와 대만해협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야기시키는 근원으로 되며 이는 지역정세의 무력 증강 불안정한 전망을 예고해 주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오늘날 한국의 비이성적인 군비증강 야망은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적수국들에 대한 군사적 타격 태세의 유연성을 보장하려는 현 미 행정부의 새로운 군사전략 실행의 대표적 산물"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방위력은 적수국들의 온갖 안보위협을 강력히 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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