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천발전소 1단계 준공…"자력갱생으로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
박태성 총리 참석…"북부 최대 수력자원 개발사업 성과"
2단계 공사 독려하며 전력 생산 확대 의지 강조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함경남도 단천발전소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개최하며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이번 사업을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치적이자 자력갱생 노선의 결실로 부각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나라의 전력공업 발전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단천발전소 1단계 공사가 성과적으로 완결됐다"며 지난 18일 현지에서 준공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전체 군민 건설자들이 "북부산악의 험준한 산발들을 꿰지르며 물길굴을 형성하고 두 개의 언제(댐)와 함께 단천1호, 5호, 6호 발전소들을 훌륭히 일떠세웠다"고 전했다.
이어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또 하나의 튼튼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발전소 건설을 국가 발전 잠재력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했다.
준공식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인 박태성 내각총리를 비롯한 당·정부 간부들과 단천발전소 건설 관계자, 군민 건설자 등이 참석했다. 김 총비서의 참석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
준공사를 맡은 박 총리는 단천발전소 건설을 "조국의 부강과 인민의 복리를 위한 사업"으로 규정하며 김 총비서의 지도력을 집중 부각했다.
그는 "당시의 엄혹한 환경 속에서 전례 없는 대자연 개조 사업이 개시된 것은 조국의 부강과 인민의 복리를 위한 사업을 현실로 전환하려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열화의 애국의지와 강 강인 담대한 배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발전소 건설 과정에는 무수한 난관들이 막아 나섰지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지의 탁월한 사상과 영도는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변혁을 안아오게 하는 강대한 힘의 원천이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공사를 북부지역 수력자원 개발 사업의 핵심 성과로 평가했다. 박 총리는 "단천1호·5호·6호 발전소 건설이 완공됨으로써 북부 지대 여러 강하천의 물을 동해에로 넘기는 최대 규모의 수력자원 개발사업에서 뚜렷한 성과가 이룩됐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은 1단계 사업 완공과 함께 후속 공사 추진 의지도 드러냈다. 박 총리는 "2단계 건설에 진입한 모든 여단이 앙양된 투쟁정신과 기세로 매일 공사과제를 넘쳐 수행하고 있다"며 발전소 건설의 조기 완공을 독려했다.
북한은 단천발전소 건설을 통해 국가 전력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기간산업 발전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발전 규모와 전력 공급 효과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이 최근 지방발전 정책과 산업 생산 확대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 확보를 위한 수력발전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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