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표단, 러 극동 드론 훈련시설 시찰…기술 확보 '촉각'
'우크라전 투입 러 군인' 교육센터 방문…농업·우주·에너지 협력 논의도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 지방 정부 관계자들이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州)의 드론 조종사 훈련 시설을 시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러 간 무인기(UAV) 협력 확대 가능성에 19일 관심이 쏠린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18일 러시아 아무르주 당국 발표를 인용해 북한 평안남도 대표단이 지난 12일부터 아무르 지역을 방문 중이며, 15일 벨로고로스크 소재 드론 역량센터를 견학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대표단은 이 시설에서 러시아 측으로부터 무인항공기(UAV) 운용 성과와 군사·농업·감시·물류 분야 활용 사례를 소개받았다. 또 드론 운용 시연을 참관하고 무인기 제어·정비 방법과 청소년 대상 드론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설명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센터는 2023년 설립된 시설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러시아 군인들의 드론 조종 훈련을 지원하는 동시에 학생 대상 드론 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고 NK뉴스는 전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북러 간 군사기술 협력이 심화하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한은 최근 미국의 MQ-9 리퍼와 RQ-4 글로벌호크를 모방한 대형 무인기와 자폭형 드론 개발을 공개적으로 추진해 왔다. 우크라이나 측은 앞서 러시아가 북한 내 드론 생산시설 구축과 조종사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표단은 드론 시설 외에도 아무르 지역의 콩기름 추출 공장과 수술센터, 콩 연구시설, 아무르국립대 로켓·우주기술 학과 등을 방문했다.
또 바실리 오를로프 아무르주 주지사와 만나 농업·스포츠·교육·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콩기름과 콩가루 등 식품 수출 문제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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