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남용 '155㎜ 자주포' 성능 시험…'올해 남부국경 배치'

"군사전략적 방침 실현 중요한 의의"…'자동흐름식 생산체계' 도입 주문
최단기간 내에 최첨단 수준으로 구축…2차 전원회의에 예산 심의 예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5월 6일 중요군수 공업 기업소를 방문하고 상반년도 주요 무기전투기술기재 생산실태를 료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남부 국경선에 배치될 신형 자주포의 군사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정은 동지께서 5월 6일 중요군수 공업 기업소를 방문하고 상반년도 주요 무기전투기술기재 생산실태를 료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올해 중에 남부 국경 장거리 포병 부대에 장비시키게 되어있는 3개 대대분의 신형 자행평곡사포(자주포) 생산실태"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어 "부대 시험 계획에 따라 진행된 신형 155㎜자행평곡사포차의 각이한 주행·지형극복, 잠수도하시험, 개량 포탄 사격 시험결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구체적으로 청취했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우리의 국방과학 연구 집단과 노동계급이 기동성과 화력 타격 능력이 매우 높은 새 세대 포무기를 훌륭히 만들어내는 자랑찬 성과를 이룩했다"며 만족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또 "각이한 작전 전술미사일 체계들과 위력한 방사포 무기체계들과 함께 전방부대들에 교체 장비시키게 되는 대구경 강선포의 사정권도 이제는 60㎞를 넘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휴전선 기준으로 남한의 주요 도시를 사정권에 포함할 수 있는 자주포를 '전방 부대'에 실전 배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그동안 대남용 재래식 전력을 현대화 해왔다. 지난해 10월 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현대식 주력 땅크(탱크·전차)'라고 밝힌 '천마-20형'과 '155㎜자행평곡사포(자주포)'는 한국의 K2 전차·K9 자주포 등과의 전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개량형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이러한 화력타격 범위의 급속한 확대와 표적 격파 능력의 비약적인 향상은 우리 군대의 지상 작전에 커다란 변화와 유리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무장장비들이 도입되고 있는 현실적 조건에 토대로 역량과 기재 이용에 대한 작전상 개념을 재정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뛰여난 기동성과 높은 전투 환경 정보처리 능력, 자동사격체계를 갖춘 새형의 포무기체계는 우리 포병무력의 구성을 완전히 일신시키게 되며 장거리 포병강화에 관한 당의 군사전략적 방침 실현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소의 생산체계구성과 가공구역, 설비배치에 있는 결함을 지적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구상이 뒷받침되는 '자동흐름식 생산체계' 도입을 지시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장갑무기연구소와 여러 군수공업 기업소들에서 생산하고 있는 신형 주력 탱크와 각이한 발사대차들을 돌아보며 "우리 무력의 현대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에서 핵심적인 위치에 있는 중요군수 공업기업소들을 최단기간내에 최첨단 수준으로 기술 개건하고 현대적인 생산 및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초미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당 중앙위 제9기 2차 전원회의가 해당 군수공업 기업소들의 기술 개건 계획 사업들과 관련된 예산을 심의하고 비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조춘룡 당 비서, 김정식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박광섭 해군사령관, 박정천 국방성 고문, 김강일 국방성 부상 겸 장비총국장, 유창선 총참모부 포병국장, 김명선 국방성 병기심사국장,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등이 동행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