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밀착 속 러 항공기 방북 잇따라…군용기·전용기·민항편 동시 증가
Il-62M 이달 세 차례 평양 왕복…체류 시간은 짧아
전투위훈기념관 관련 물자·전사 북한군 유해 운송 가능성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최근 러시아의 군용기와 VIP급 고위 인사가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용기, 상업 민항기까지 여러 종류의 항공기가 북한을 자주 오가는 동향이 포착됐다.
26일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항공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인 '플라이트레이더24'를 인용해 러시아 항공우주군 소속 일류신(Il-62M) 군용기가 4월에 여러 차례 평양을 왕복했다고 전했다. 이 군용기의 체류 시간은 매우 짧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NK뉴스는 전했다.
NK뉴스가 포착한 Il-62M의 방북 횟수는 3월 말부터 네 번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교류가 활발하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 기종의 군용기는 대형기는 아니라는 점과, 북한이 이달 말 러시아를 도와 우크라이나로부터 쿠르스크주를 '탈환'했다고 주장하는 '쿠르스크 해방 작전 성공' 1주년 관련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해당 군용기가 전략무기 등 북러 간 무기 거래에 사용된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평양에 러시아 파병군 중 전사자들을 추모하고 살아남은 이들의 '위훈'을 기념하기 위한 전투위훈기념관을 짓고 있으며, '쿠르스크 해방 선언'(4월 27일) 1주년을 기념해 기념관을 준공할 예정이다. 러시아에서 날아 온 군용기는 이 기념식에 사용될 물자나 북한군의 유해를 싣고 왔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용 외 여러 항공편이 북한을 오간 것은 또 최근 북러 간 자동차 다리 연결과 강원도 원산에 '친선병원'을 건설을 위한 착공식이 러시아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것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러시아 연방 자연자원생태부의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장관,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부 장관,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부 장관은 지난 20~22일에 각각 방북해 친선병원 건립과 북러 간 '법 집행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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