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앞으로 다가온 북한 총선…노동신문 "일심단결 다시 과시해야"

선거 중요성 강조하며 주민들 투표 독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달 열린 노동당 제9차 대회를 진행 중인 김정은 당 총비서와 간부들의 모습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오는 15일 한국의 국회의원 총선거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우리의 일심단결의 위력을 온 세상에 다시 한번 과시해야 한다"며 주민들을 결집했다.

1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에 '3월 15일은 최고인민회의 제15기 대의원 선거의 날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당부했다.

신문은 이번 선거가 "인민 주권의 반석을 다지고 국가·사회 제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특히 지난달 진행된 당 제9차 대회가 제시한 새로운 전망과 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중요한 기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최고주권기관을 잘 꾸려야 인민의 문명과 복리를 위한 투쟁은 더욱 힘있게 다그쳐질 것"이라며 주민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의 헌법을 비롯한 각종 법령을 다루는 최고주권기관이다. 대의원 선거는 한국의 국회의원처럼 각 지역별 선거구에서 후보자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사실상 노동당이 추천한 단일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 형식일 뿐만 아니라 공개 투표 방식으로 진행돼 형식적 차원의 선거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의 임기는 통상 5년이다. 다만 이번 선거는 지난 2019년 제14기 선출 이후 7년 만에 진행되는 것인데, 당 대회 개최 시점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의 임기를 맞추기 위해 선거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선거 이후에는 북한의 의전서열 2위로 평가되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룡해 상임위원장은 지난달 9차 당 대회를 통해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후임으로는 당 조직비서였던 조용원이 거론된다.

새로운 대의원단이 꾸려지고 나면 북한은 제15기 최고인민회의 제1차 회의에서 헌법 개정과 국가기구 인선 등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적대적 두 국가' 노선의 헌법 명문화, 핵무력정책의 추가 강화, '김정은 시대' 공고화를 위한 헌법 규정 개편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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