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기, 올해 첫 방북…'우크라 평화회담' 직후 방북에 주목
회담 참가 대표단 방북 가능성…민감 의제 논의했나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 군용기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북한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항공기가 최근 우크라이나 평화회담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러시아 군사 대표단이 우크라전 종전 이후 상황에 대한 사전 조율이나 전략 논의를 위해 방북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1일 항공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산하 제223항공대가 운용하는 일류신 Il-62M(등록번호 RA-86572) 군용기는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께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한 뒤 북한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군용기의 방북은 민감한 시점에 이뤄졌다. 이 군용기는 방북에 앞서 지난 3~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미국과 러시아·우크라이나의 평화회담에 참석한 러시아 군사 대표단을 수송한 것으로 추정된다. 평화회담 이후 방북했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북한 측에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2024년 러시아에 군대를 파병하고, 이를 지난해 4월 공식 인정하면서 사실상 전쟁 당사국이 됐다. 북한은 병력 외에도 다수의 미사일과 포탄을 러시아에 제공하면서 가장 강력한 우군 중 하나로 관계를 다져왔다.
러시아 군용기의 평양 착륙은 양국 간 이같은 밀착과 전략적 소통이 원활하게 가동 중임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실제 탑승 인물이나 구체적인 방북 목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군용기가 북한에 착륙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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