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상으로 '2025 농사총화회의' 개최…"올해도 다수확"

토론자들, 보신주의·패배주의 경계하며 '사상 다잡기'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2025년 농사총화회의'를 화상회의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지난해 농업 성과를 총화(결산)하는 '농사총화회의'를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2025년 농사총화회의가 27~28일 내각에서 화상회의로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박태성 내각총리와 조용원 노동당 비서·주철규 당 농업부장·리철만 내각부총리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당 중앙위원회와 내각, 성 및 중앙기관, 도·시·군의 당·정권기관과 농업지도기관 일꾼들, '30대 최우수농장'으로 선정된 농장과 연관 부문 공장·기업소 일꾼들이 회의에 참가했다.

리철만 부총리는 보고에서 "지난 시기 농사를 잘 짓지 못해 뒷자리를 차지하던 시·군 농장들이 다수확 단위 대열에 당당히 들어섰다"며 "다수확 시·군과 다수확 농장, 작업반, 분조, 농장원이 수많이 배출됐다"라고 밝혔다. 성과가 좋지 않던 농장들의 실적이 개선됐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과학중시사상을 바탕으로 '과학농사 열풍'이 일어났으며, 과학기술 보급 체계를 통해 "과학적인 품종 배치와 새로운 영농 방법, 유기농법을 비롯한 선진 과학농법들이 적극 탐구·도입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농산 작업의 기계화 비중을 확대하고, 재해성 이상기후에 주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예견성 있는 대책을 세울 것을 강조했다.

보고에서는 지난해 농업부문에서 나타난 '결함'들도 함께 분석됐으며, 올해 알곡 생산 목표를 점령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업'들이 제시됐다. 다만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토론자들은 최근 당 간부들에게 지적된 '경험주의'와 '패배주의', '보신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도·시·군별 농사 순위와 함께 '2025년 10대 최우수농업군', '30대 최우수농장'으로 선정된 단위들이 발표됐으며, 증서 수여와 시상이 이어졌다.

이번 회의는 다음 달로 예상되는 노동당 제9차 대회를 앞두고 농업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새해 증산 투쟁을 독려하기 위한 선전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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