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 해변 관광지 '염분진해안공원지구' 준공
수백명 숙박 가능…영화관, 전자오락관 등도 마련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강원도 원산에 이어 동해안에 '염분진해안공원지구'의 준공 소식을 알리며 관광사업 개발 성과를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염분진해안공원지구 준공식이 21일에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박태성 내각총리를 비롯한 당과 정부의 지도 간부들이 참가했다.
신문은 "예로부터 경치좋은 곳으로 소문난 이곳에 수백명의 숙박 능력과 영화관, 상점, 전자오락장, 물놀이장을 비롯한 종합적인 봉사 시설들이 꾸려진 염분진 해양여관과 해수욕장 등이 훌륭히 건설됨으로써 우리 인민들이 해변가 지역의 멋과 특색이 살아나는 문화휴식터에서 사회주의 문명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터전이 마련되게 됐다"라고 선전했다.
이어 신문은 이곳이 "김정은 동지의 숭고한 인민관에 받들려 현대적인 새 모습으로 개벽되었다"라며 "인민대중제일주의 사상이 집대성된 기념비적 창조물"이라고 강조했다.
박명호 함경북도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준공사에서 "대형 여객선을 방불케 하는 해양여관을 비롯하여 선진적이고 다양한 봉사시설들을 갖춘 해안공원지구는 바다의 독특한 정서를 즐기려고 찾아오는 도안의 인민들은 물론 출장길에 지나가던 사람들에게도 충분한 휴식과 만족한 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해양여관'의 이름을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지었다며 "도 자체로 운영하기 편리하고 시, 군들에서 오는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하여 실지 지역의 발전을 추동하고 인민들이 덕을 볼 수 있는 문화생활 거점이 되게 하시려 깊이 마음 쓰신 원수님(김정은)의 숭고한 뜻이 깃들어 있다"라고 언급했다.
염분진 호텔 건설은 2011년 7월에 시작됐다. 이곳 백사장은 명산으로 꼽히는 칠보산과 가깝고, 인근에는 청진공항이 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2018년 7월 이곳을 찾아 "호텔 건설을 미적미적 끌고 있다"라고 질책한 바 있다.
2019년 10월에는 "호텔 건물을 중심으로 해안을 따라 600여m 구간에 해안공원 숙소와 봉사 시설을 더 건설하라"며 확장 공사를 지시했는데,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해 공사가 장기화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6월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를 개장하고, 같은 해 7월에도 강원도 통천군 해안에 자산해수욕장을 개장했다고 밝혀 동해 해안선을 관광지화하는 구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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