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은산군 종이공장 준공식 참석…"새로운 종이생산기술 확립"

이달 초에 이어 또 은산종이공장 방문…"다양한 제품 만드는 제지 기술 도입"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 평안남도 은산군에 건설된 종이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리일환 당 비서가 준공사를 진행했으며 평안남도와 은산군의 간부들, 근로자들, 국가과학원 과학자·기술자들이 참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제9차 당 대회를 앞두고 평안남도 은산군 종이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며 지방경제 발전을 강조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평안남도 은산군에 건설된 종이공장 준공식이 12월 28일 진행되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였다"고 보도했다.

리일환 당 비서는 준공사에서 김 총비서가 "전문성과 기능성이 보장되도록 건축물의 설계와 형성안들을 세심히 지도해주시고 과학기술 역량도 파견"했다고 언급하며 이곳은 '종합적인 생산기지'라고 소개했다.

리 비서는 평안남도 간부들과 근로자들이 "자력갱생의 기치를 들고 지역의 발전과 인민생활을 향상시킬데 대한 당 정책 집행에서 전국의 본보기를 창조했으며 우리의 과학자·기술자들이 비상한 개척정신과 창조의 열정으로 당에서 중시하는 새로운 종이생산기술을 확립하는 자랑찬 성과를 이룩한 데 대해"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준공식 테이프를 끊고 "여러 종의 나무들과 지방의 흔한 원료들로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 수 있는 제지 기술이 도입되고 경제적 효과성과 실리가 대단히 큰 새 공장이 완공됨으로써 다른 도들에서도 종이공장을 자체로 건설할 수 있는 본보기적인 경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중앙이 종이공업을 각 도별로 창설하도록 한 것은 건설에서의 최량화·최적화의 원칙을 구현하고 지방의 현 실태와 경제적 잠재력을 정확히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비서는 "과학기술, 교육, 문화생활을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필수적인 종이 수요를 충족시킴에 있어서 우리 원료에 기초한 우리 식의 제지법과 제지 기술 발전의 뚜렷한 목표와 지향성을 견지해야 한다"며 "공장에서는 설비관리·노력 관리·기술 관리를 책임적으로 하여 생산의 효률성과 지속적인 장성을 보장하는 것과 함께 제품의 질을 철저히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전국적 범위에서 추진될 종이공장 건설에서 견지할 원칙적 문제를 밝혔다. 다만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준공식에는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지도 간부들을 비롯한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성, 중앙기관, 평안남도와 은산군의 일꾼(간부)·근로자·공장종업원·국가과학원 과학자·기술자들이 참가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 3일에도 이 공장을 찾은 바 있는데, 당시 다음 5개년 계획 기간 내 모든 도에 현대식 종이 공장 건설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김 총비서는 지난해부터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경제 부분 역점 사업으로 세우고, 10년간 해마다 20개 지역에 지방공업공장을 세우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총 40개 공장이 완공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공장 수립 성과를 독려하고자 최근 연이어 김 총비서가 현장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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