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헌법절 기념 행사…김정은, U-17 '우승' 여자축구 선수들 격려[데일리 북한]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헌법절(12월 27일) 기념행사 소식을 대대적으로 다루면서 인민들의 애국심과 충성심을 고취하고 나섰다.

2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정은 당 총비서의 참석 아래 헌법절 기념 국기게양식과 선서의식이 진행됐다고 1면에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향한 역사적 투쟁에서 당과 정부가 굳게 믿는 것은 첫째도 둘째도 우리 인민의 높은 애국적 열의"라고 말하면서, 행사에 참석한 노력혁신자와 공로자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그는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미만(U-17) 월드컵에서 우승한 여자축구 선수들과 감독들도 만나 포옹을 나누며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2면에서는 헌법절 기념 모범준법단위 칭호 수여식이 개최된 사실이 보도됐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박태성와 최룡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령농업대학, 북청군혁명사적관 등 헌법을 잘 준수한 기관들이 표창장을 받았다.

아울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이 김정은 당 총비서에게 지난 20일 보낸 새해 축전도 공개됐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편지에서 "올해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준에 올라선 러시아와 북한 관계의 변함없는 발전 추이를 공고히 한 해"였다면서 "두 나라 사이 협력이 새로운 가능성을 마련해주며 계속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3면은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가 당 9차 대회를 앞두고 증산 투쟁에 주력해 시멘트를 작년보다 107% 넘게 많이 생산했다고 과시했다. 이어 같은 면에서는 성천군 삼원공예작물농장과 향풍농장, 그리고 숙천군 약전농장에서 인민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마련되고 새집들이 행사가 진행됐다는 사실도 선전됐다.

4면에는 '2025년 카타르컵' 역도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전날인 27일 귀국한 소식을 실었다. 신문은 이들이 18개의 금메달을 쟁취하고 3개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며 성과를 강조했다.

5면에는 교육지원 프로그램 '배움터 2.0'을 홍보하는 기사가 게재됐다. 신문은 교직원이 학생들의 등교 상황과 성적 등을 이 프로그램에 게시하면 부모들이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을 통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6면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4주기(12월 17일)를 맞아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추모행사가 열린 사실이 보도됐다. 특히 신문은 러시아에서 정당과 정부, 연구기관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 국방위원장의 혁명생애를 담은 영화 감상회 등이 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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