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공장 찾은 김정은, 미사일 생산 점검…신규공장 설립 결정도(종합)

"전쟁 억제력 제고에 가장 중요"…군수공업 현대화 필요성 강조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포착되기도…러시아 수출 의식한 듯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중요군수공업기업소들을 방문하고 올해 미사일 및 포탄생산부문 실적과 4·4분기 생산실태를 점검했다고 26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중요 군수 공업 기업소를 방문해 미사일 생산 실태를 점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중요군수공업기업소들을 방문하시고 4·4분기 미사일 및 포탄생산 실태를 료해(파악)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현지지도에는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등이 함께했다.

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2025년도 미사일 및 포탄생산 부문 실적과 4·4분기 생산 실태를 보고받고, 내년 초 예정된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신규 군수공장 설립과 생산능력을 더 확대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당 제9차 대회에 제기할 중요 군수 공업 기업소들의 현대화 계획 문건 초안들을 비준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2025년도에 시달된 생산계획들을 성과적으로 완수하고 총결 기간 국방력 발전계획 수행에서 중추적이고 핵심적인 기여를 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당 제9차 대회가 결정하게 될 새로운 군수공업기업소들을 계획대로 설립하는 것과 함께 현존 공장들의 생산구조도 보다 효율적이고 실용적으로 부단히 갱신하는 등 군수공업의 현대화 수준을 끊임없이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중요군수공업기업소들을 방문하고 올해 미사일 및 포탄생산부문 실적과 4·4분기 생산실태를 점검했다고 26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그는 "전쟁 억제력을 제고하는 데서 특히 미사일 및 포탄생산 부문이 제일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미사일총국과 제2경제위원회 해당 총국에서는 앞으로 우리 당 제9차 대회가 새롭게 제시하는 현대화 및 생산계획 목표들을 무조건 접수하고 책임지고 관철할 수 있게 철저한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총비서는 함흥의 공장 두 곳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나는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을 생산하는 동흥산 기계공장으로, 김 총비서가 지난 6월 공개 시찰했던 곳이다. 다른 하나는 화성-11 계열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을 생산하는 2·11 공장으로, 김 총비서가 지난 8월 말에 모습을 드러냈던 곳이다.

이날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화성11-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 포착됐다. KN-23은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미사일 중 하나로, 사거리가 800㎞에 달한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북한의 미사일 대러 수출 등 군사 밀착이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