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사보다 국사를 먼저 생각해야"…연말 성과 결집 총력전
노동신문 1면 "국사에 전심하는 애국자들 많아야 국가의 힘 커져"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주민들에게 '가사'보다 '국사'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당과 국가를 위해 결집할 것을 주문했다. 연말을 맞아 경제 성과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1면에 '노동당의 품, 사회주의 우리 조국에만 있는 현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가사보다 국사를 먼저 생각하고 궂은일, 마른 일 가림없이 헌신분투하는 애국자들이 많은 것은 우리 당과 국가에 있어 커다란 힘이 된다"며 "평범한 근로자들이 국가의 제일 밑뿌리에서 성실한 노동으로 조국을 받들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과거 김정은 당 총비서가 조국 번영에 이바지한 노력혁신자와 공로자들을 만나 격려한 사례들, 올 한해 지방 근로자들을 위해 새 살림집(주택)을 대거 건설하고 무상으로 제공한 일들을 언급하며 "세상에 국민을 위한 정치를 표방하는 당과 정권은 많지만 과연 그 어느 나라가 인민의 지위를 이렇듯 값높은 존엄의 경지에 올려세운 적 있었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노동절(5월 1일) 워싱턴·뉴욕·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전역에서는 당국의 노동자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와 집회가 열렸다며 체제 선전에도 나섰다.
신문은 "미국 시카고 노동자들이 자주권을 찾기 위해 투쟁에 나섰던 5월 1일은 이제 근로자들이 지배층을 저주하고 규탄하는 분노의 날로 되고 있다"며 "이는 자본주의가 낳은 필연적 결과"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문은 "우리 당과 조국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근로의 삶을 영광의 최절정에 값높이 내세워준다"면서 주민들에게 연말 전원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당과 조국을 위한 길에 헌신적으로 투쟁하는 충성스럽고 애국적인 근로자가 되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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