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무역경제·과학기술협조위원회' 의정서 조인…"다방면적 상무협력 이행"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 3주 만에 또 방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전날 만수대의사당에서 "조로(북러) 정부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공동위원장들 사이의 회담 의정서가 조인됐다"고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러시아 경제대표단과의 회담을 나누며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 관련 의정서를 조인했다고 밝혔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전날 만수대의사당에서 김덕훈 중앙위원회 비서가 "조로(북러) 정부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러시아측 위원장인 자연부원 생태학상(천연자원부 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경제대표단의 주요 성원들을 만나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측 위원장으로는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참석하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 등이 자리에 참석했다.

회담에서는 "조로(북러) 두 나라 사이에 합의된 다방면적인 쌍무협력 계획 이행을 추진하기 위한 문제들이 구체적으로 토의됐다"며 "조로(북러) 정부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공동위원장들 사이의 회담 의정서가 조인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북한은 전날 저녁 러시아경제대표단을 환영하는 연회를 마련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이달 9일 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한 데 이어 3주 만에 또 방북했다.

한편 러시아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북 경주에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국제문제 담당 부총리를 필두로 대표단을 파견했다. 이는 한국과 경제협력 채널을 유지하는 동시에 북한과도 정치적 유대를 병행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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