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80년 역사상 '실패' 없었다"…자위적 국방 건설·자력경제 강조
노동신문 1면에 "핵 공갈, 정치경제 압박 공세 역대 초유"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10월을 맞아 당 창건일 80주년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자위적 국방력'과 '자력 경제'를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위대한 노동당의 위업은 끝없이 승승장구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리 당의 80년 역사는 위대한 주체사상을 자기의 유일한 지도 사상으로 내세우고 그것이 안고 있는 진리의 힘으로 전진하고 승리해 온 역사"라고 자찬했다.
신문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혁명 발전의 매 시기, 단계마다 주체사상에 기초한 과학적인 노선과 전략전술을 제시하셨기에 우리 당은 단 한 번의 착오나 편향, 실패와 우여곡절도 없이 곧바른 승리의 한길을 걸어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총비서가 이끌어온 지난 10년의 '투쟁 행로'를 언급하며 "10여년은 시대의 급속한 변화와 혁명 발전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투쟁 노선과 방략들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적극적으로 구현해 온 연대"였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현시기를 "제국주의의 횡포, 무도한 만용과 강권으로 인해 제2차 세계대전 이래 가장 혼란스럽고 폭력적인 세상으로 변했으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 공갈과 정치경제적 압박 공세는 역대 초유에 이르렀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문은 이러한 시기에서도 △국가의 영원한 번영과 후손만대의 평안을 담보해 주는 자위적 국방 건설 사상 △인민이 자자손손 문명 부흥을 누릴 수 있는 지상낙원을 일떠 세우기 위한 원대한 국가 발전 전략 △우리 아이들을 미래의 역군으로 훌륭히 키우기 위한 후대 육성 사상과 정책 등으로 현재의 국력을 유지했다고 자찬했다.
신문은 "남들같으면 생존조차 불가능한 적대세력들의 극악한 압살 책동 속에서도 '자립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와 잠재력을 비축했다"면서 "자존·자위 기치 높이 군사적 강세를 무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투쟁으로 당과 국가는 제국주의의 침략성과 약탈성이 그 어느 때보다 횡포해지고 있는 현 세계에서 국권과 국익을 굳건히 수호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사는 자주·자력·자위 노선 속에서 국방과 경제부문의 성과를 이룩하고 인민생활 향상과 후대사랑 기조를 재확인하는 재확인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북한은 당 창건일은 물론 올해 연말까지 최고지도자와 체제를 선전하는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주민 결속'을 다져갈 것으로 보인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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