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중국대사관, 북중 우의탑·대동강 등 北 관광지 사진전 열어
"북한 이해의 창 열고, 북중 우호 교량 맺는 걸 목표로"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주북한 중국대사관이 북한의 주요 관광지를 담은 사진전을 개최했다.
주북한 중국대사관은 20일(현지 시각) '중국 외교관의 눈으로 본 북한'이라는 주제로 "북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유명 문화 유적지, 그리고 경제·사회 발전의 새로운 모습을 담은 사진전 시리즈를 개최한다"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전시는 "북한을 이해하는 창을 열고 중국과 북한 간 우호 교량을 맺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첫 번째 전시에서는 평양의 봄을 탐험한다고 소개했다.
홈페이지에는 북중우의탑, 개선문, 천리마 청동상, 대동강, 주체탑 등 주요 관광 명소 사진 등이 게시됐으며, 장소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그중 북중우의탑에 대해서는 "모란봉 북서쪽에 위치했으며 중국 인민지원군의 영웅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북한이 건립했다"고 선전했다. 1959년 10월 25일에 완공된 이후 여러 차례 보수 공사를 거쳤고, 탑에는 의병 명부 10개가 보관되어 있으며, 항미원조전쟁 당시 영웅과 모범이라는 칭호를 얻은 2만2700명의 이름이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북중 관계는 지난해 북러 군사 밀착 행보로 다소 소원해졌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이달 3일 열린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세계 2차대전)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면서 대폭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이번 방중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시진핑 주석의 방북 계기 이뤄진 이후 약 6년 만이다.
한편 현재 북한 관광은 주로 러시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한적 개방을 허용한 상태다. 북한은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나선 경제특구에 대한 중국과 서방 단체관광객의 방문을 허용했다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돌연 중단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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