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기게양식 참석…9·9절 77주년 기념행사 진행 [데일리 북한]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정권수립 77주년 기념일(9·9절)을 맞아 진행된 국기게양식에 참석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1~2면에 전날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국기게양식에 김 총비서가 참석해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군인들을 언급하며 "조선의 오늘과 미래 앞에 참으로 떳떳한 공적을 새기고 조국의 기억 속에 영생하는 영웅들과 애국열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하며 멀리 이역에서 영광의 국기를 품어 안고 이 시각을 맞이하고 있을 해외 군사작전에 투입된 우리 군대의 장령(장군), 군관, 병사들에게도 뜨거운 전투적 경례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비서는 "새 조선의 창건이 선포된 그날로부터 시작된 77년간의 강국 건설 위업은 지금 우리 국가가 획득한 비상한 지위로서 긍지 높이 총화되고 있다"며 "우리 손으로 만들어낸 융성시대의 거세찬 흐름은 그 어떤 힘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3면에는 김 총비서가 기념행사에 초대된 노력혁신자·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전면적 국가 발전을 앞당기는 자랑찬 성과를 안고 당 창건 80주년과 당 9차 대회를 맞이할 불같은 결의를 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당·정 간부들은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으며, 조선혁명박물관도 참관했다.

4면에서는 9·9절을 맞아 캄보디아·남아프리카공화국·베네수엘라·에티오피아 등 여러 국가 정상이 김 총비서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주민들이 각지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하기도 했다.

5면에는 전날 빙상관에서 경축 행사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빙상장이 "새로운 평양문화의 개화기를 상징하며 다기능화된 복합체육문화기지로서 웅자를 자랑하는 공연 장소"라고 소개하며 노력혁신자·혁명학원 교직원·평양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6면에서는 창성군 금야농장에 살림집(주택) 입주 모임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루마니아 등 정당 인사들은 북한 정권수립 77주년을 맞아 담화와 글을 발표했다. 또 러시아에서 진행된 북한 미술 전시회 '위대한 인민의 나라'가 지난 8일 개막한 소식도 실렸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