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따라 간 北 수행원은 조용원·김덕훈·최선희…김여정도 포착

김여정 리셉션에서 포착…수행단에 軍 인사 아직 미포착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동지께서 2일 오후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쇼전쟁승리(전승절) 80돌(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시기 위해 전용열차로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에는 딸 주애가 함께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가운데 김 총비서의 수행단으로 그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3일 포착됐다.

외신 및 중국 관영 매체 등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까지 공개된 김 총비서가 베이징역에 도착한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에는 딸 주애, 조용원·김덕훈 당 비서, 최선희 외무상, 김성남 국제부장, 주창일 선전선동부장,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등이 수행단으로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김 총비서가 전용열차에서 하차하는 사진에는 딸 주애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이는 주애의 첫 국제 무대 데뷔로 대내외적으로 북한이 '4대 세습'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김 총비서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김 총비서는 그간 김 총비서 4번의 방중 행보 중 1번을 제외하고 모두 동행했던 인물이다.

이번 김 총비서의 방중 행사 수행단에는 군(軍) 고위 인사들은 두드러지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김 총비서가 지난 2023년 9월 러시아를 방문했을 당시에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등 군 관련 인사가 대거 포함된 바 있다.

아울러 김 총비서가 지난 2018년 6월과 2019년 1월에 방중했을 때도 두 차례 모두 노광철 인민무력상(현 국방상)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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