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낙원군 양식사업소 준공식 참석…수익성·효율성 강조
올해 주요 경제 성과로 '양식업 발전' 내세울 것으로 예상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낙원군 바닷가 양식사업소 준공식에 참석해 양식업의 수익성과 효용성을 강조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지방 진흥의 새 시대와 더불어 동해 기슭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 창조물로 일떠선 낙원군 바닷가 양식사업소 준공식이 8월 30일 성대히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준공식에는 김 총비서를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지도 간부들, 해안연선지역 도, 시, 군 당 책임비서들, 도 인민위원장들, 지방발전 20×10 비상설추진위원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주창일 당 부장은 연설사에서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자그마한 포구에 모래불이 전부였던 이곳이 불과 190여일 만에 지방의 눈부신 혁신과 문명을 상징하는 황홀한 경관으로 전변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낙원포 건설과 같은 보람 있는 일들을 더 많이 찾아 훌륭히 해내고 온 나라 시, 군들을 흥하게 만들자는 것이 김정은 시대 우리 공화국의 정책"이라며 "새 시대의 바닷가양식업은 동·서해의 곳곳에 지역 특성에 맞는 현대적인 기지들을 갖추고 활성화될 것이며 그것은 곧 지방의 발전력을 키우고 전국적인 혁신 국면을 계속 앙양시켜나가는 강위력한 재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준공 테이프를 끊고 제품전시실과 과학기술보급실, 종합조종실, 밥조개 및 다시마 가공장, 부두 등을 돌아보고 관리운영 및 양식물 가공 정형과 앞으로의 발전 전망에 대해 상세히 파악했다.
김 총비서는 "양식업에서도 관건은 종자이며 당의 종자 혁명 방침을 일관하게 틀어쥐고 나가야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며 "이상기후에 의한 해양 상태의 변화에 맞게 전망적인 과학기술적 대책을 따라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식업의 수익성과 효용성을 제고하는 데서 나서는 과업과 방도들과 명년(내년)도 바닷가 양식업 발전조성 계획과 관련한 중요 과업을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지금 평양시를 비롯하여 도시에서의 문명 창조 투쟁이 경탄할 만한 속도로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것은 곧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를 하루빨리 해소하자는 우리 당 지방발전 정책의 당위성과 절박성, 지속성을 더욱 부각한다"며 도농 간 격차 해소를 강조했다. 이후 그는 새 주택을 받은 양식사업소 종업원들의 가정을 찾아 이들을 격려했다.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 26일 완공된 낙원군 양식사업소와 어촌 문화주택지구를 방문했다. 당시 김 총비서는 군의 경제적 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새로운 전망계획'을 협의하고, 사업에 대한 평가는 이 고장 주민들로부터 받고 낙원군 양식사업소 준공식을 가까운 시일 내 진행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건설을 시작한 지 5개월 만인 그해 12월 신포시에 바닷가 양식사업소를 건설했고, 올해 2월부터는 낙원군에 바닷가 양식사업소를 건설하는 등 양식업 발전을 경제 성과로 내세우기 위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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