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6년 만에 시진핑 만난다…中 '전승절' 전격 참석(종합)
북중 동시 발표…"김정은, 시진핑 주석 초청에 따라 중국 방문"
- 최소망 기자, 정은지 특파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정은지 특파원 = 내달 3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중국의 '전승절'(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스트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한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는 28일 기자회견에서 "26명의 외국 국가 원수와 정부 수반이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관련 기념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며 여기에 김 총비서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같은 시간에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쇼 전쟁 승리 80돌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총비서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에 따라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참석하는 26개국 정상에는 김 총비서를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등이 포함됐다.
김 총비서와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김 총비서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하노이 정상회담을 앞둔 2019년 1월 김 총비서가 중국을 찾았고, 같은 해 6월 시 주석이 평양을 찾아 회담한 바 있다.
김 총비서의 전격적인 참석 결정으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에 중국이 가세하는 북중러 3각 밀착 구도가 형성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3자 정상이 만날 경우 한미, 한미일 밀착과의 대립 구도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과, 김 총비서가 한미와의 외교적 접촉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우방국 정상과 만나는 것이라는 관측이 동시에 제기된다.
somangcho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