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군절 65주년' 맞아 "군대가 혁명의 핵심" 선전

"김정일 업적, 인민군대 장성·강화 근본 원천"

한국전쟁 당시 서울에 가장 먼저 진입한 류경수 제105탱크사단 등을 기념하는 북한의 박물관 내부 모습. (북한 조중TV 갈무리)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선군절(8월 25일)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무력 강화 노선에 대한 행보를 소개하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지도력을 부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8월 25일, 역사의 이날이 있었기에' 제하의 기사에서 "이날이 있어 우리 혁명무력의 강화 발전과 주체혁명 위업 수행에서 새로운 전환이 일어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선군절은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60년 8월 25일에 6·25 한국전쟁 당시 서울에 가장 먼저 진입한 '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현지 지도한 날을 기념하는 날로, 지난 2013년 50주년을 기념해 공휴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우리 혁명무력에 대한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거룩한 영도의 첫 자욱이 강철의 근위 땅크(탱크) 사단에 아로새겨진 1960년 8월 25일, 우리 군대의 앞길에 당과 수령(김일성)께 무한히 충직한 참된 혁명군대로서의 획기적 이정표가 세워지던 사연 깊은 그날의 화폭이 눈앞에 어려와 추억도 참으로 뜨겁다"라고 전했다.

이어 1968년 1월 23일 푸에블로호 납치 사건과 1969년 4월 15일 북한이 미 해군의 정찰기인 'EC-121'를 격추한 사건, 1976년 8월 18일 발생한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등이 "이 땅에서 전쟁과 평화, 승리와 패배가 판가름 나던 적들과의 준엄한 대결전"이라고 언급하며 "우리 조국이 승리만을 떨칠 수 있는 것은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비범한 예지와 담력, 탁월한 영군술과 함께 그이의 손길 아래 자라난 무적 강군의 불패의 위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전군의 김정일주의화'가 "우리 인민군대가 명실공히 당의 혁명적 무장력으로 장성·강화될 수 있게 한 근본 원천이었다"라고도 선전했다.

아울러 "경애하는 총비서(김정은) 동지의 현명한 영도는 인민군대가 당 중앙의 사상과 영도에 절대 충성, 절대 복종하는 강위력한 정치사상 강군, 만능의 주체 전법과 백승의 경험을 소유하고 그 어떤 현대전에도 능히 대처할 수 있는 불패의 강군으로 그 위용 떨칠 수 있게 한 원동력으로 되었다"며 김정은 당 총비서의 지도력을 찬양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