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가수 공연 관람한 김정은…각지서 '조국해방' 축하[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조국해방의 날'(광복절) 80주년을 맞아 각지에서 행사를 개최하며 자축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러시아 예술인들의 '경축공연'을 즐기기도 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2면에 김 총비서가 전날 평양체육관에서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과 함께 러시아 가수 샤먼(야로슬라프 드로노프)·국방성 소속 전략군 '붉은별' 합주단·항공육전군협주단 등의 예술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가수 샤먼 공연의 모습을 여러 장의 사진으로 공개했다. 샤먼은 러시아 국기와 인공기를 각각 양손에 쥐고 무대를 뛰어다니거나 스탠딩 마이크를 들고 열정적으로 공연에 임했으며, 이에 북한 관람객들은 손을 내밀며 호응하기도 했다.
1면에는 김 총비서가 소련군을 추모하는 '해방탑'을 방문한 사실이 담겼다. 이 행사에는 박정천 당 비서, 최선희 외무상, 김여정 당 부부장 등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외무성·국방성 책임일꾼들, 군종사령관 등이 동행했다.
3면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당정부군 간부들이 신미리애국열사릉을 찾은 소식이 담겼다. 전날 목란관에서는 간부들와 애국공로자들이 함께한 경축연회도 열렸다. 김성남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장 겸 당 국제부장은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이완 멜리니코프 제1부의장을 비롯한 러시아 국가회의대표단의 주요 성원들과 담화를 가졌다.
4면에는 조국해방 80돌을 축하하는 청년학생들의 야회와 축포 발사 행사가 김일성 광장에서 진행된 소식이 실렸다. 또 청년학생들은 개선문광장에서 웅변 모임을 진행하고 시위행진을 이어갔다.
5면에서는 기관차팀과 여명팀 사이의 '횃불컵 남자 축구 경기'가 진행된 소식이 담겼다. 승부차기 끝에 여명팀이 6대 5로 기관차팀을 눌렀다. 또 평양의 모란봉 극장을 비롯해 평안남도·황해북도·자강도·함경남도·함경북도·양강도·나선시·개성시를 비롯한 각지에서 경축 공연과 무도회가 진행됐으며, 여맹일꾼들과 여맹원들도 무도회를 진행했다.
6면에서는 인도·브라질·방글라데시·네팔 등 여러 단체가 북한의 조국해방 80주년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일성 주석의 조국해방 업적은 세기와 더불어 빛이 날 것"이라고 "국제사회계가 높이 칭송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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