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구라더니…원산 갈마해안에서 북러 드론 훈련"
NK뉴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인용해 주장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인근과 평양에서 드론 조종사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효과적 무기체계로 입증된 드론 전술을 러시아로부터 전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NK뉴스는 2일(현지시간)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장의 텔레그램을 인용해 "북한 전문가들이 러시아 측의 교육을 받아 일인칭(FPV) 공격 드론 등 무인기 운용 훈련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코발렌코 소장은 이번 훈련이 원산 갈마 일대의 비행장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리조트에서 약 20km 떨어진 비행장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지난 1일 공식 개장했으며, 오는 7일부터는 러시아 관광객에게도 문을 열 예정이다.
평양 인근 지역에는 대형 정찰·자폭형 무인기(FPV) 드론 비행에 적합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는 게 NK뉴스의 설명이다. 여기에는 군 열병식 훈련장 옆에 위치한 평양 항공구락부, 방현 및 순천 공군기지, 평양 동쪽에 위치한 강동 훈련장이 포함된다.
한편 북한은 최근 방현기지 인근에 항공기 관련 공장 2곳을 건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지역은 미국의 글로벌 호크 정찰기와 MQ-9 리퍼 공격 드론을 모방한 무인기 '샛별' 시험 비행이 여러 차례 이뤄진 곳이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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