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엔진 실험"…정찰위성 발사 재개 준비?

NK뉴스 "엔진 열·화염·가스로 인해 발사대 옆 식물 고사 흔적 포착"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지난 2023년 11월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발사 재개를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지난해 5월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이후 관련 동향이 나타난 것은 1년여 만이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27일 민간 위성사진 업체인 플래닛 랩스(Planet Labs)에서 촬영한 고해상도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21일과 23일 사이에 서해 위성발사장의 수직 엔진 시험대 인근에서 식물이 말라 죽어가는 현상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23년 3월 북한의 정찰위성을 개발하는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23년 3월 북한의 정찰위성을 개발하는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NK뉴스는 이러한 현상이 엔진 시험 때 발생하는 고열의 화염의 고열과 가스 등 화학 물질에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정보기관에서 북한의 엔진 연소 시험을 파악할 때도 같은 분석 방식을 활용한다.

아울러 주발사대 근처의 도로와 주차장이 새로 포장됐고, 발사와 관련된 물품이나 자재를 운반하는 선박용 부두 공사도 속도를 내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23년 5월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맡은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지도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22년 3월 서해 위성발사장을 현지지도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군사정찰위성의 발사는 김 총비서가 2021년 1월 제8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북한은 지난 2023년 5월과 8월,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신형 발사체인 '천리마 1형'에 실어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북한은 같은 해 11월 3차 발사 시도 끝에 '만리경 1호'를 궤도에 올려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은 지난 2022년 위성 발사체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위성용 촬영기로 찍은 서울과 인천 일대의 사진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작년엔 총 3기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5월 27일 정찰위성 '만리경 1-1호'를 실어 발사한 발사체가 공중 폭발한 이후 1년여간 추가 발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동창리 발사장'이라고도 불리는 서해 위성발사장은 2009년에 완공됐다. 지하에 대형 미사일·로켓에 연료를 자동으로 주입할 수 있는 시설과 연료·산화제 저장시설 등이 갖춰져 있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도 가능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연구·개발 및 발사의 주요 거점 중 하나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