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조약' 체결 1주년 기념…평양 이어 주러 북한대사관에서도 연회
- 유민주 기자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해 6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https://i3n.news1.kr/system/photos/2024/6/20/6716427/high.jpg)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과 러시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 1주년을 기념하며 평양에 이어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도 기념 연회가 열렸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역사적인 조로(북러) 평양 수뇌상봉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 로씨야(러시아) 연방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체결 1주년에 즈음하여 러시아 주재 우리나라 대사관이 23일 연회를 마련했다"라고 보도했다.
연회에는 알렉산드로 코즐로브 러시아 자연부원생태학상,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성 부상과 자연부원생태학성, 외무성, 국방성, 내무성, 연방평의회, 국가회의, 북한과의 친선 및 문화협조 러시아 협회를 비롯한 정부, 국회, 단체, 기관의 인사들이 초대됐다고 전했다.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도 자리에 참석했다고 한다.
코즐로브 자연부원생태학상은 연설에서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은 두 나라 관계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됐다"며 "중요한 것은 이 문건의 법적 지위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존경과 신뢰, 상호 번영에 대한 지향을 증명해 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나라 사이의 협조가 모든 방향에서 강화될 것이며 제시된 과업들이 철저히 수행될 것이라는데 대해 재차 확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루덴코 부상도 "이 조약체결의 역사적 필연성은 쿠르스크 해방 과정의 현실 그 자체가 증명해 주었다"며 "우리는 러시아 전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우리 조국을 자기 조국처럼 수호한 조선 군인들이 전투에서 발휘한 영웅성과 용감성을 높이 평가한다"라고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파견된 북한군의 공로를 평가했다.
신문은 북러 조약 체결 1주년을 기념하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주재 북한 대표부들도 지난 20일 연회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에도 북러 조약 체결을 기념하며 주북 러시아대사관에서 기념 연회를 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연회에는 최선희 외무상과 조용원 당 비서, 노광철 국방상, 김여정 당 부부장 등 당·정부·군부의 핵심 간부들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6월 19일 체결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김 총비서와 가진 정상회담의 결과물이다. 이 조약 4조에는 '일방이 무력 침공을 당할 경우 다른 한쪽은 즉각적인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라고 규정돼 있는데, 북한은 이 조약에 근거해 러시아에 북한군을 파병하는 등 군사적 지원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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