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방공장 건설 1차 목표 완료…실가동 수준은 미지수

작년 목표인 지방공장 20개 중 19개 건설 완료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따라 용강군 지방공업공장과 병원건설 착공식이 지역인민들의 비상한 관심과 격동 속에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지난해 경제부문 역점 사업으로 내밀었던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1차 사업이 사실상 완료됐다. 2차 사업도 개시하면서 올해도 전국 각지에 '건설 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이천군에서 새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자랑도 많은 강원도에 나날이 번영의 재부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선전했다.

이번 이천시 공장 건설로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첫 해 목표인 20개 공장 중 19번 째 공장이 완료됐다. 앞서 북한은 성천군·재령군·숙천군·은파군·경성군·은천군·연탄군·함주군·온천군·구장군·우시군·고산군·구성시·어랑군·장풍군·금야군·동신군·운산군 등 18개 공장을 건설했다. 작년 계획에 따라 건설 대상으로 지정된 지역 중 아직 준공식 소식이 나오지 않은 곳은 '김형직군' 뿐이다.

정부는 위성사진 분석 등을 통해 이미 김형직군에도 지방공업공장이 세워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곧 이곳에서 준공식을 개최하며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1차 목표 결속을 대대적으로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문은 용강군 지방공업공장과 병원 건설 착공식 소식도 전했다. 이곳은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올해 사업에 포함된 곳이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6일 강동군 병원과 복합 쇼핑몰인 '종합봉사소' 착공식에 참석해 올해 안에 용강군과 구성시에도 각각 하나씩 병원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최근 수도 및 지방에 살림집(주택) 건설을 물론 지방공업공장에 병원, 종합봉사소까지 건설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일강에서는 실제 공장이나 병원이 건설된다 하더라도 정상 가동을 위한 물자 보급에 어려움이 있어 일련의 사업이 보여주기식 사업이 될 가능성도 제기한다. 정부 역시 북한이 완공 사실을 발표한 공장들이 실제로 가동되는지 여부를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당의 은덕으로 이천군에 지방공업공장들이 새로 일떠섰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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