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상계엄 사태 '함구'…'괴뢰 한국' 비난도 자제
"이상행동시 계엄 선포 명분 살리게 돼 의도적 침묵"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남한의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매일 우리 측을 '괴뢰 한국'이라고 비난하던 관영매체 보도도 잠잠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는 6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등에 관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신문은 이틀째 아예 대남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
신문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일주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남한 내 반정부 시위 등의 소식을 전하면서 '괴뢰 한국', '윤석열 괴뢰 퇴진' 등을 언급하는 비난 보도를 이어갔다.
신문은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 4일 보도에서도 "괴뢰 한국에서 촛불행동·국민주권 연대·진보연대·대학생진보연합을 비롯한 각계 단체들이 2일 성명을 발표해 윤석열 퇴진과 파쇼악법의 폐지를 요구했다"라면서 남남갈등을 부각하는 기사를 보도했을 뿐,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진 않았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북한이 올해 주창하는 '남북 두 국가관계'에 따라 과거 방식의 대남 선전을 지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지금 시점에서 '이상행동'을 할 경우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합당했음을 입증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북한이 원하는 남한 사회의 갈등이 심화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담화에서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라고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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