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 대응' 강화한 통일·외교 싸잡아 비난…"개꿈만 꾼다"
통일부 '북한인권증진위원회'·박진 외교부 유엔 연설 등 거론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선전매체들이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 우리 정부를 맹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15일 '과연 필요한 존재인가' 제목의 글에서 통일부를 향해 "이름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짓만 하는 대결 기구로 낙인됐다"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통일부가 "인권 담당 부서를 강화하는 방향에서 기구 개편을 검토하고 있으며 산하에 북한인권증진위원회를 내온 데 이어 북한인권백서 발간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떠들고 있다"라고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거론했다.
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최근 통일부 창설 54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통일부의 역점 추진 과제로 '북한 주민 인권 향상' 등을 꼽았다며 "명색이 통일부라는 게 반공화국 모략과 대결을 일삼으며 흡수통일의 개꿈만 꾸고 있으니 시대착오적인 그 어리석음, 과대망상적인 그 무분별함에 절로 쓴웃음이 나온다"라고 공격했다.
매체는 또 통일부가 중장기적인 통일 구상을 내놓기 위해 장관 직속으로 구성한 통일미래기획위원회에 대해서도 '모략 기구'라고 깎아내리며 통일부가 "시종일관 불신과 적대만을 야기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통일부를 "없는 것만 못한 오물 단지, 있을수록 오히려 해악만을 끼치는 화근덩이, 갈수록 정세 악화만을 초래하는 백해무익한 대결기구"라며 "축소나 개편이 아니라 완전히 매장해버리는 것이 정답"이라고 조롱성 막말을 쏟아냈다.
또 다른 선전매체인 '메아리'는 이날 '변하지 않는 궤변' 제목의 글에서 국제사회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거론한 외교부를 비난했다.
매체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최근 유엔인권이사회 화상 연설에서 "터무니없는 반공화국 인권 나발을 불어냈다"며 외교부가 "우리 공화국의 위상을 깎아내리려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는 일이 굴욕 외교, 구걸 외교여서 세인들로부터 '대미 추종부', '구걸 청탁부'라는 비난을 받고있는 괴뢰 외교부에게 '인권 모략부'라는 오명을 하나 더 붙여주어도 될 것"이라고 조롱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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