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제에 대한 환상은 곧 죽음"…장기 봉쇄에 내부 단속도 지속 강화
외부사조로 인한 사상이완 우려 지속…'반제계급의식' 주입 지속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19일 "미제에 대한 환상은 죽음"이라면서 주민들의 사상 통제를 위한 강경한 톤의 선전전에 나섰다.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장기 봉쇄 속에서 외부사조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끊는 '사상적 단속'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미제에 대한 환상은 죽음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대가 바뀌고 혁명이 전진할수록 더욱 투철한 반제계급의식을 지니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문은 "미제와 계급적 원수들에 대해서는 털끝만한 환상도 가져서는 안된다"면서 "적에 대한 환상은 곧 죽음"이라고 언급한 김 총비서의 '교시'도 소개했다.
이어 북한 영화 '최학신의 일가'를 소개했다. 이 영화는 한국전쟁(6·25전쟁) 시대를 배경으로 '친미주의자'인 주인공 최학신이 전쟁을 통해 미국의 '악행'을 겪으면서 결국 미국에 대한 환상을 버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신문은 이 영화가 '사실에 기초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영화에서)나오는 한 가정의 비극을 절대로 지나간 이야기로만 여겨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019년 비핵화 협상 결렬에 이어 이듬해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서 외부와의 접촉이 거의 차단됐다. 그러면서 북한 내부에서는 외부사조에 대한 선망이 더욱 두드러졌고 이로 인한 주민들의 사상이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를 경계한 북한 당국은 지난 2020년 말 남한영상물을 몰래 시청한 이들을 최대 징역 15년 형에 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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